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7일 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사드배치 공식협의' 발표에 항의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의 '수소탄 시험' 관련 제재 수위를 놓고 삐걱거리던 한.중관계가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한미가 '주한미군 사드배치 공식협의 개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위험 수위에 접근하는 모양새다.

7일 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류전민 부부장이 김장수 대사를 긴급하게 만나 한국이 한미 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식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나아가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도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화 대변인은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사드배치 공식협의에 "깊은 우려(深表關切)"를 표명하고 "우리는 관련국이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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