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를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7일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장관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이날 낮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대담을 가졌다.

한.미는 대담에서 "제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강행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에 대한 UN 안보리 제재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감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적 의무에 대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응의지를 확인하고,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