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한민구 국방장관이 6일 오전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을 찾아 즉응태세를 강조했다. [사진제공-국방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8~25일)를 이틀 앞두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배치된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을 방문해 즉응태세를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민구 장관은 6일 오전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지난 3차례의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 우리 이지스함이 최초로 탐지하여 그 능력과 태세를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즉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지스(방패)'라는 의미처럼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해 달라"면서 "설 연휴에도 영해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현재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 이동식 발사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대한 감시.식별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이지스함, E-737 피스아이 등을 활용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 감시. 추적하고 있다.

▲ '서애류성룡함'을 찾은 한민구 장관. [사진제공-국방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Green Pine)는 24시간 북한 전역에 대한 미사일 발사여부 감시가 가능하며, 미사일 발사시 상승단계부터 위치를 탐지,추적해 탄도탄작전통제소에 탐지정보를 전파하고, 탄도탄작전통제소는 미사일 예상 낙하지점에 대한 경고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해군 이지스 구축함은 전 방향에서 수백km까지 미사일 탐지가 가능해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에는 상승단계와 중간단계의 미사일 항적 및 추진체 낙하를 추적 하게 된다.

그리고 E-737 피스아이(Peace Eye) 운영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 전역을 집중 감시하여 미사일 발사시 상승 초기단계에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들 감시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비하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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