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에서 25일, 인공위성 개발 기술 등을 논의하는 ‘우주과학기술토론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평양.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유철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개회 인사에서 “위성 발사 분야에서의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한.미.일 등은 북한에 의한 ‘위성’ 발사를 사실상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토론회를 통해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위성 개발 성과를 강조하고 ‘우주의 평화이용’이라는 입장을 어필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약 160건의 논문이 제출돼 지구관측위성과 통신위성 개발에 관한 기술적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와 관련 김정오 개발국 부부장은 “위성 개발의 자세 제어 분야 등에서 지난해보다 우수한 논문이 많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지난해 12월에도 개최됐으며, 이번 토론회에는 ‘위성’ 발사를 통괄하는 국가우주개발국과 국가과학원 등의 기술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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