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평안북도 정주시 고읍역 인근 세마리에 있는 정주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됐다.[사진출처-류경]

북한 천연기념물로 665년 된 정주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외나무인데도 열매가 열린다.

북한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류경>은 25일 정주은행나무를 소개했다.

평안북도 정주시 고읍역에서 바다 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세마리 낮은 산기슭에 있는 정주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외나무인데도 열매가 열린다. 보통 은행나무는 암수나무가 함께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

정주은행나무는 높이 20m, 밑둥 둥레 8m, 가슴높이 둘레 8.3m, 밑둥 직경 27m로 나무갓의 직경은 동서 24m, 남북 20m이다. 

이 나무는 1350년경에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긴씨 은행나무와 작은씨 은행나무를 한자리에 심었는데 자라면서 한 나무로 합쳐져 특이한 모양이다.

이 정주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주변에 숫나무가 없지만 해마다 열매를 맺어 꽃가루 이동거리 연구 등 북한의 생태학적 연구 대상으로 지난 1980년 1월 천연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됐다고 사이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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