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이 열리기에 앞서 북한은 실무접촉 제의가 관계개선의 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당국회담보다 실천이 우선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정세론 해설에서 "북남합의의 이행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으로부터 지난 20일 북남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할 것을 남조선 당국에 제안하였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것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북남 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으로 겨레의 염원인 자주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 숭고한 애국의지의 발현"이라며 "우리는 이미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말과 실천으로 다 보여주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문은 "말로만 당국회담에 대해 떠들 것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대화와 관계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북남대결 야망을 버리지 않고 외세와 공조하며 반공화국 압살의 길로 계속 질주한다면 대화를 아무리 열어도 해결될 것이란 없다"며 "진정한 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말장난이나 하고 대결소동을 벌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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