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6일 외교부에서 윤병세 장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가장 큰 우려는 현장(영변)에 (IAEA)사찰관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 관련해 가장 큰 우려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최근 선언하고 자신이 지난달 7일 IAEA 정기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밝힌 바와 같이, 영변 핵단지 내 5Mw 흑연감속로 등이 가동 중인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냉각수 배출이나 핵시설로의 물자 운송 등을 예시했다.

그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IAEA의 역할은 당사국들의 정치적 합의에 따라 검증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IAEA는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2007년 6월말 영변 핵시설에 들어가 감시.검증 활동을 수행했다. 6자회담이 사실상 중단된 2009년 4월, 북한의 추방 조치에 따라 IAEA 감시.검증팀(사찰단)도 영변에서 철수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징후가 있는가'는 의문에는 IAEA의 주임무는 핵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임박 여부'에 대해서는 비엔나에 있는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에 문의하라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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