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관장 한홍구)과 평화박물관(대표 이해동)이 오는 12일 저녁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1948년 10월 12일은 '친일파'를 처벌하기 위해 반민특위가 구성된 날이다.

민주자료관 등은 지난 7월 16일 '내란, 학살, 고문, 간첩조작, 선거부정, 각종 인권유린 등 국가권력을 이용해 헌법 가치를 파괴해 온 가해자의 명단을 기록하자'는 취지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사업'을 제안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이 대일항쟁기 '친일파'를 겨냥했다면, 이번 '반헌법행위자 열전'은 해방 이후 '독재정권의 주구들'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들은 그간 각종 간담회와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12일 출범식에서는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공동대표, 1차 집필진 100명, 고문단 등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편찬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열전 편찬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는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출범식 이후 본격적인 반헌법행위자 명단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1차 열전 수록 대상은 내년 즈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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