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주최하고 (사)북한연구학회가 주관하는 ‘2015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가 오는 13~14일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개최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오전 “북한의 현실을 분석 평가하고 한반도의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광복 70년의 뜻을 높이 새기는 뜻 깊은 자리”라며 세계 16개국 46명의 해외학자들과 110여명의 국내학자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성렬 북한연구학회 회장은 기자들에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는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라며 “명칭을 2회라고 붙이지 않고 2015년으로 한 것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계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북한학, 한반도 통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환영사, 조성렬 북한연구학회회장의 개회사, 박재규 경남대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20개 학술패널과 2개의 라운드테이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학술패널로는 중국 정계영의 ‘시진핑 시대 중국의 대북정책’, 프랑스 니콜라 프랑수아즈의 ‘북한의 경제특구’, 네덜란드 렘코 브뢰커의 ‘북한의 강제된 해외노동’, 미국 테드 헨켄의 ‘기업가의 쿠바’, 베트남 트란 쾅 민의 ‘베트남과 북한관계’ 등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발표들이 마련됐다.

조성렬 회장은 “이번 대회의 특색은 국내외의 원로 및 중견학자 그리고 신진학자들이 서로 간에 소통하고 연구성과를 나누기 위해 신진 및 중견학자들이 폭넓게 참여한 점”이라며 “신진학자 및 대학원생 논문 공모를 통해 6명의 신진학자와 3명의 대학원생을 선정하여 3개의 패널을 별도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쿠바 관계개선에 맞춰서 쿠바 패널을 만들어서 쿠바 외부 변화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점과 "동남아 북한 연구자들을 통해 북한에서 외교영역이 아세안지역포럼을 계기로 확되고 있는데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반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세션 프로그램으로 △영화토크콘서트, △북한 애니메이션 체험, △북한 우표.미술 전시, △북한음식 체험 등도 마련한다.

조 회장은 이번 대회의 예산은 지난해 첫 대회시 4억 5천만원보다 삭감된 3억 8,500만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북한학 연구 저변 및 네트워크의 확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시사점 발굴 등을 통해 북한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추가,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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