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준비위는 5일 수원역 광장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 기념! 8.25 합의 이행 및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장명구 통신원]

‘광복 70년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경기준비위원회(이하 경기준비위)’는 5일 오전 수원역 광장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 기념! 8.25 합의 이행 및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준비위는 ‘10.4 남북정상선언 발표 8주년 기념 기자회견문’을 통해 “8.25 남북합의 이행하고 남북관계 개선하자”고 밝혔다.

경기준비위는 국방부의 ‘참수작전’ 운운과 ‘작전계획 5015’ 의도적 공개,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시사 등을 거론한 뒤, “8.25 합의를 무력화시키고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8년 암흑 같던 남북관계 끝에 간신히 마련한 평화적 국면을 또 다시 무력화시키는 행위로써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준비위는 박근혜 정부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8.25 합의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한 상호 비방과 자극 행위를 중단할 것 △5.24 조치 해제,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재개 등 자유로운 남북 민간교류를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 발언자들은 남북 공동선언과 8.25 합의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장명구 통신원]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언 본부장은 “박근혜는 말로는 통일 대박이라면서 실제로는 대립과 갈등을 부치기는 행동만 한다”며 “신뢰가 형성되려면 6.15선언, 10.4선언 등 기본적인 합의부터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남북 합의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의당 경기도당 이혜원 부위원장은 “국민들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 남북이 만나야 살 수 있다”며 “더이상 남북은, 정치권은 위기국면을 만들지 말고 8.25 합의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자주여성연대 한미경 사무처장은 “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통일은 꼭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전쟁 위협이 없는 통일세상에서 무럭무럭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경기본부 안영욱 집행위원장, 수원여성회 김향미 통일평화위원장,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언 본부장, 전농 경기도연맹 신동선 의장, 경기여성단체연합 박은순 공동대표, 전교조 경기지부 최창식 지부장, 경기자주여성연대 한미경 사무처장, 경기진보연대 이송범 집행위원장, 정의당 경기도당 이혜원 부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