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거리에 걸린 당 창건 70돌 축하 문구. 북한 조선노동당 당기 중 붉은 색은 항일혁명을 중앙노란색 망치, 낫, 붓은 노동자, 농민, 지식인을 의미한다.[자료사진-통일뉴스]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당이다", "조선노동당은...인민대중의 운명을 책임지고 돌보는 어머니당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간다."

지난 2012년 개정된 북한 조선노동당 규약 서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북한을 대표하는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김정일의 유일영도체계를 중심으로 어머니의 품처럼 인민을 보살피는 당이라고 풀이된다.

김일성-김정일주의 당, 어머니당, 주체형의 혁명적 당, 혁명의 참모부 등 다양한 표현을 지닌 북한 조선노동당이 오는 10일 창건 70주년을 맞는다. 북한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도 조선노동당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제대로 안다는 것도 사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는 것일 뿐, 속 깊이 이해한다는 것과 다르다. 분단 70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북한의 조선노동당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자.

조선노동당의 출발

북한 조선노동당은 1945년 10월 10일 창건됐다. 그러나 북한은 조선노동당의 출발이 1920년대라고 설명한다. 김일성 주석이 1926년 10월 17일 일제에 맞서 결성한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이 조선노동당의 토대라는 것이다.

당시 김일성은 'ㅌ.ㄷ'와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 반제청년동맹 등을 결성하고 공산주의자 육성과 도시와 농촌 의식화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 당시 함께 활동한 이들이 김혁, 차광수, 최창걸, 김리갑, 계영춘, 강병선, 김원우 등이다. 김혁은 김일성이 생전에 잊지 못한 동지로 평가받았고, 훗날 부총리가 된 김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어 김일성은 1930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중국 만주 장춘현 카륜에서 '공청 및 반제청년동맹지도간부대회'(카륜회의)를 열고 주체사상의 원리를 천명하고 조선혁명의 지도사상과 혁명노선 및 전략전술을 확립했다고 한다. 그리고 7월 3일 첫 당 조직을 결성했는데 이것이 조선노동당의 기원이다.

이후  1930년 10월 온성일대 당 조직 결성, 1934년 5월 조선인민혁명군(훗날 조선인민군) 당 위원회 결성, 1936년 2월 남호두회의, 5월 조국광복회 창건 등으로 이어져 해방 후인 1945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의 전신인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가 창립됐다.

▲ 2015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전신인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창립이 발표된 평양 중앙지도부 건물. 현재 북한은 당 창건 사적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당시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 창립이 선포됐지만, 김일성 주석이 연설을 한 날짜인 10월 10일을 창립 날짜로 지정했다. 이어 14일 펑양시군중대회에서 김일성은 지도자로 소개됐다.

그리고 1946년 2월 김두봉, 최창익 등 연안파 세력을 중심으로 창당된 조선신민당과 8월 합당대회를 통해 '북조선노동당'으로 통합됐다. 이를 두고 북한은 "노동계급뿐 아니라 광범한 근로대중을 하나의 정치적 역량으로 묶어세우고 조직동원할 수 있는 통일적인 대중적 당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남측에서는 1945년 9월 박헌영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이 재건, 1946년 1월 남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과 합당해 남조선노동당이 결성됐다. 그러나 1949년 6월 남북조선 노동당은 1국 1당 원칙에 따라 조선노동당으로 통합됐다. 

1926년  'ㅌ.ㄷ'에 뿌리를 둔 조선노동당은 1945년 10월 10일 선포를 거쳐 1949년 6월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과정에 대해 북한은 "피어린 항일혁명투쟁의 불길 속에서 장기간에 걸쳐 억세게 다져온 주체형의 당 창건 위업의 실현"이라고 표현한다.

조선노동당의 성격과 특징, 구조

70년 역사를 지닌 조선노동당의 성격과 특징은 무엇인가. 조선노동당 규약 서문은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당이다"로 시작한다. 즉, 김일성이 당을 만들고 김정일이 당을 강화 발전시켜왔다는 뜻이다.

그리고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하게 결합된 노동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의 핵심부대, 전위부대"라고 밝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공고화하는 성격을 지닌 당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조선노동당은 최고 형태의 혁명조직이고 수령, 당, 계급, 대중이 하나의 전일체를 이루고 있는 프롤레타리아독재체제 아래에서 향도적인 영도역량이며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노동당은 노동계급적 원칙, 사회주의 원칙을 토대로 △사상, 기술, 문화 3대 혁명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자립적 민족경제와 사회주의 문화발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원칙의 민족의 통일, △반제자주 연대성 강화를 통한 세계자주화, 평화 및 세계사회주의운동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성격과 목표를 지닌 조선노동당은 집체적 지도기관으로 당 대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당 중앙군사위원회을 두고 있다. 서열로 본다면, 당 대회-당 대표자회-전원회의-정치국 순이나 당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당 대표자회, 그 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정치국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당 대회는 조선노동당 규약 2장 14조 1항에 명시된 '가장 상위에 있는 최고지도기관'으로 2010년 개정된 규약에는 소집시기가 명시되지 않지만 1980년 당 규약에는 5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1946년 8월 제1차 당대회, 1948년 3월 제2차, 1956년 4월 제3차, 1961년 제4차, 1970년 11월 제5차, 1980년 10월 제6차가 열렸을 뿐 35년째 열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긴급한 당의 정책이나 전략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위해 당 대표자회를 소집하도록 한다. 당 대표자회는 1958년 3월 1차, 1966년 10월 2차, 2010년 9월 3차, 2012년 4월 4차가 열렸다.

당 중앙위원회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데 △전 당에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확립하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수립하고, △당과 혁명대열을 공고히하며, △행정 및 경제사업을 지도조정하고, △혁명적 무력을 조직, 그들의 전투능력을 높이며, △기타 정당 및 국내의 기관의 활동에서 당을 대표하고, △당의 재정을 관리하는 임무와 역할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당 중앙위원회 위원 지위에 오른다는 것은 상당한 위상을 의미한다. 제1차 당 대회시 중앙위원은 43명이었으며, 지난 1980년 6차 당 대회에는 정위원 145명, 후보위원 103명이었다. 1명의 위원이 약 1만명의 당원을 대표한다고 할 때, 1980년에는 약 248만명이 노동당원인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당 중앙위원회는 전원회의를 6개월에 1회 이상 소집하도록 한다.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 후보위원, 내각성원, 도당 간부, 사회단체 간부, 주요 기관 및 공장 기업소 간부들이 참석한다. 여기서는 당의 주요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

하지만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상시적으로 열리는 회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핵심은 당 정치국 및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이다. 정치국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 지도하는 정책 수립의 절대권력기관이다.

그래서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의 변동은 북한의 정책 혹은 정책변화를 읽을 수있는 키워드가 된다. 이 중 상무위원회는 1980년 10월 김정일 권력승계 당시 설치된 것으로 김일성, 김일, 오진우, 김정일, 이종옥 등 5명이 상무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다 1981년 김정일이 김일성 다음에 불렸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이며, 위원은 최룡해, 박봉주, 김기남, 최태복, 박도춘, 양형섭, 강석주, 리용무, 김원홍, 김양건, 곽범기, 오수용 등이고, 후보위원은 오극렬, 김평해, 최부일, 로두철, 조연준, 리영길, 태종수 등이다.

조선노동당의 또 다른 기구로 비서국이 있다. 비서국은 상설기관이 아닌 협의기관으로 당 내부사업과 그 밖의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결정해 집행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국에는 당 일꾼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포진된다면, 비서국은 전임 당 일꾼들인 비서로만 구성되어 있다.

현재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박도춘, 김기남, 최태복, 최룡해, 김양건, 김평해, 곽밤기, 강석주, 오수용 등이 당 비서를 맡고있다.

그리고 이들 비서국은 전문부서를 두고 있는데, 조직지도부, 간부부, 경공업부, 계획재정부, 과학교육부, 국제부, 군사부, 근로단체부, 기계공업부, 당역사연구소, 문서정리실, 민방위부, 선전선동부, 신소실, 재정경리부, 총무부, 통일전선부, 38호실, 39호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당 중앙 검열위원회, 당 중앙 검사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있으며, 지역에도 도.시 당 대표자회, 도.시 당 위원회가 있다.

▲ 1945년 12월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 결정서 초안을 토의하는 김일성. [자료사진-통일뉴스]

김일성 시대의 조선노동당(1945~1994)

조선노동당 70년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당 대회, 당 대표자회,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너무 내용이 방대해 여기서는 북한이 핵심으로 삼고 있는 내용만 다루기로 한다.

김일성 시대는 조선노동당 창건과 공화국 창건 등 북한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이다. 1946년 8월 1차 당대회를 시작으로 1948년 3월 2차 당대회를 통해 북한 체제 틀을 잡았고, 1956년 4월 3차 당대회에서 계급교양강화를 통한 사회주의교양과 혁명전통교양사업이 심화됐다.

그러다 1956년 '8월 종파사건'으로 연안파와 소련파가 숙청되고 1958년 3월 열린 제1차 당 대표자회를 통해 '반종파투쟁'을 일단락하고 김일성 유일지도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1961년 9월 4차 당대회, 1966년 10월 제2차 당 대표자회를 거쳐 대내외 자주노선을 강조한 권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1950년 10월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현 상무위원회)에서 군대 내 정치기관 조직, 1950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의 당 사상의지적 통일과 단결 강화, 1951년 11월 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 1952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등에서는 한국전쟁 극복을 통한 당 강화 발전이 강조됐다.

그리고 1953년 8월 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중공업 우선 발전, 1956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의 천리마운동 시작, 1962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 전원회의의 경제.국방건설 병진노선 채택, 1967년 5월 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15차 전원회의를 통한 전당 유일사상체계 확립 등 김일성 시대 당의 기틀이 완성됐다.

1970년대 들어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시대에서 김정일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맞이했다.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이 평가하는 1970년 11월 제5차 당대회를 거쳐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김정일이 서열 5위로 발표되며 후계구도를 명확히했다.

▲ 1980년 10월에 열린 제6차 당 대회. 여기서 김정일이 김일성 후계자로 공식화됐다. [자료사진-통일뉴스]

김정일 시대의 조선노동당(1994~2011)

1994년 총비서인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 김정일 시대 공식적인 당 회의는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가 유일하다.

제3차 당대표자회의는 김정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는 회의의 성격이 컸다. 김일성 시대의 당 대회, 당 대표자회의,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에서는 당 건설과 국가 발전이 중심이었던 것에 비해, 김정일 시대에 공식적으로 열린 당 회의는 후계구도에만 치우쳐있다.

그래서 일각에서 김정일 시대의 선군정치시기는 당과 국가체계가 약화된 시기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1980년 제6차 당 대회로부터 30년, 1966년 제2차 당 대표자회로부터 44년만에 열린 제3차 당대표자회는 김정은 후계구축을 위해 당 기능을 복구하고 '김일성 동지의 당', '선군정치', '영도의 유일성', '계승성' 등을 당 규약에 명확히했다.

▲ 2012년 4월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제1비서로 추대됐다. [자료사진-통일뉴스]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2011~현재)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은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김정은을 제1비서로 추대하면서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진 유일영도체계를 김정은 제1비서로 확고히 했다.

또한, 조선노동당을 김일성.김정일의 당으로 세우고, 2013년 1월 제4차 당 세포비서대회, 2013년 2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2013년 2월 3대혁명소조회의, 2013년 3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 2013년 12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 2014년 2월 제8차 사상일꾼대회, 2015년 8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등이 개최돼 김정은 시대에는 당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2013년 3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채택, 김일성 시대 경제.국방건설 병진노선의 뒤를 이었고, 2013년 12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장성택을 숙청해 유일영도체계를 공고히했다.

또한, 경제 등 국내정책을 다루는 화요회의, 대외정책을 다루는 금요회의 등 협의기구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시대는 당을 중심으로 한 국가운영을 강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Q&A]

(1) 북한의 당원은 아무나 되나요? 당비도 낼까?

북한의 당원 가입과 당비 등은 당 규약에 명시되어 있다. 2012년 당 규약은 서문만 공개되어 있어, 2010년 당 규약에서 당원 가입, 당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노동당 당원은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 위업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 주체형의 혁명가"이며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 영도체계가 든든히 서고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며 당 규약을 준수하려는 근로자"이어야 한다.

해당 조건에 맞으면 18세가 되면 입당 청원서와 당원 2명의 입당 보증서를 당 세포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원이 입당하려 한다면, 시.군 청년동맹위원회의 입당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서 입당 보증인은 2년 이상의 당 생활 경력을 지녀야 하며, 입당 문제는 개별심의를 거쳐 1년의 후보당원 기간을 지내야 한다. 그럼에도 입당 자격이 안 되면 제명되며, 입당하게 되면 당원증을 받고 입당 선서를 한다.

당비는 월 수입의 2%로, 매달 당비를 내야 한다.

(2) 북한의 당 마크는 뭔가요?

북한 조선노동당의 마크는 망치, 낫, 붓을 교차한 표식이다. 당 규약은 마크에 대해 "당이 수령을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굳게 뭉친 노동자, 농민, 인텔리(지식인)를 비롯한 근로인민대중의 전위부대이며, 인민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고 인민대중의 요구와 이익을 위하여 투쟁하는 혁명적이고 대중적인 당이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당기는 붉은 색 깃발에 중앙에 당 마크를 새겨넣은 것으로, 붉은 색은 항일혁명을 의미한다.

(3) 북한에는 당이 하나만 있나요?

북한에도 조선노동당 외에 조선사회민주당, 천도교 청우당 등이 있다.

조선사회민주당은 1945년 11월 3일 창당,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인민대중의 반제국주의, 반봉건적 지향과 요구를 배경으로 중소기업가, 상인, 수공업자, 소시민, 일부 농민, 기독교인 등으로 이뤄진 민주정당이다.

천도교 청우당은 1966년 2월 8일 창당했으며, 보국안민의 애국사상과 척양척왜의 자주정신으로 제국주의의 침략과 예속성을 반대하고 민족적 자주와 부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천도교를 믿는 농민들을 주로 한 민주주의적 정당이다.

여기서 사회민주당은 조선노동당과 같이 연합하고 청우당은 조선노동당의 3대혁명노선을 위해 투쟁하는 정당으로 정의되지만, 일반적인 정치적 속성을 지닌 정당으로 보기는 힘들다.

(4) 북한 조선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은 어떤 차이가 있죠?

북한과 중국은 국가 지향점이 우선적으로 다르다. 북한은 '전체 조선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자주적 사회주의 국가'로 외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우리식 사회주의'를 표방한다.

중국은 '노.농 연맹에 기초한 인민 민주주의 독재의 사회주의 국가'로 다당합작제를 중심으로 공산당이 중심이 되어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의 출발도 북한 조선노동당은 2차대전 일본 제국주의에 대응한 반제, 반봉건주의로 항일 빨치산이 정치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 창당했다는 점에서도 1차 대전 이후 청의 몰락과 서구열강의 진입, 러시아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영향을 받아 산업노동자, 농민, 학생을 정치기반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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