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공연을 펼치고 있는 북한 청봉악단의 모습이 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검정 드레스를 입은 7명의 모습이 이채롭다.[캡쳐-노동신문]

검정 드레스를 입은 7명의 여성 중창단인 북한 청봉악단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북한 공훈국가합창단과 청봉악단의 러시아 공연을 상세히 싣고, 청봉악단의 공연 사진도 공개했다.

신문은 "공훈국가합창단이 청봉악단과 합동출연하는 초대공연이 8월 31일 저녁 러시아의 이름있는 역사 및 문화대상인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에서 대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국보적인 예술단체인 청봉악단의 가수들이 공훈국가합창단의 배우, 연주가들과 함께 출연하는 관현악과 여성중창과 합창 러시아노래 연곡 '평화를 위하여'는 장내를 흥분의 도가니로 끓게 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청봉악단을 두고 "가수들은 여성중창 '러시아 처녀 노래 연곡'도 섬세하고 흥치나는 성악기교와 앙상블로 멋들어지게 형상하여 관람자들을 흥분으로 들끓게 하였다"고 소개했다.

▲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청봉악단의 공연을 두고 "섬세하고 흥치나는 성악기교와 앙상블로 멋들어지게 형상하여 관람자들을 흥분으로 들끓게 하였다"고 전했다. [캡쳐-노동신문]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7명의 가수로 구성된 청봉악단이 검정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청봉악단은 지난 7월 앙상블, 금관악기를 중심으로 왕재산예술단, 모란봉중창조에서 핵심역할을 하던 가수들로 망라돼 창단됐다.

그리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청봉악단'이라고 직접 명명하고, 음악장르와 편성, 연주형식과 소리형상 수법 등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모란봉악단'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1일 모스크바 문화센터, 3일 하바롭스크 뮤지컬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오는 4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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