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미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전세계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대화에서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한순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밝혔다. 

'8.25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고조로 치달았던 최근 한반도 위기에 대한 미 국방 책임자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카터 장관은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미군 병사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밤 싸워 이길 수 있게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어떠한 북한의 도발이든 격퇴될 것이고, 그들이 한국 내에서 미군 및 동맹국들과 싸워 이길 기회는 없다는 점을 항상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CNN>은 미 고위당국자들을 인용해 확성기 방송을 둘러싼 남북 충돌 위기 당시 북한군의 병력 증강과 군사력 이동에 미군 지휘부가 깜짝 놀랐으며, 이에 따라 '한국방어 전쟁계획'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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