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진보 정치세력의 대표자들이 2일, 11월초까지 새로운 대중정당으로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모인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진보결집+' 나경채 대표는 9월 말까지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고, 추진기구를 구성하며, 늦어도 11월초에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는 "4자 단위가 책임있게 힘을 합쳐서, 진보의 혁신과 결집에 기초해서 오는 10월 말, 11월 초에 기필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이룩하겠다는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약속하는 이런 기자회견을 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는 "오늘의 선언, 오늘의 회견은 정말로 한국정치를 진보진영이 새롭게 바꿔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고, 이를 통해서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4자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남은 진보결집의 과정에서 물론 견해 차이도 있을 수 있고, 또 이해조정도 필요할 것"이나 "대중적 진보정당이 교섭단체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목표에서 차이가 있을 순 없다"며 "이제 모두 함께 일하러 갑시다"라고 촉구했다.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가장 노동 적대적이고 또 합리적인 선거제도 도입에 역행하는 취지"라고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연설을 비판하면서 "가장 야당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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