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이나 우리나라를 불법강점하고 우리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준 일제에 대해 천백배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자"

남측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등과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가 한일강제병합 105년을 맞아 지난 29일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29일자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호소문에서 경술국치 105년을 되새기며, 일제 강점기 당시 피해를 나열했다. 특히, 지난 15일 북한이 변경한 표준시도 언급, "가장 야만적이고 포악한 범죄적 만행을 감행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그 모든 죄악에 대하여 패망한지 70년이 되는 오늘까지 올바로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고있다"며 '아베담화'를 두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흉심"이라고 꼬집었다.

남북은 "통일의 기본장애물인 외세를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나가자",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재침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고 호소했다.

이어 "40여 년간이나 우리나라를 불법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준 일제에 대해 천백배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공동호소문에서 "오늘 우리는 한장소에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지만 한일합병조약 날조 105년 남북공동호소문 발표를 계기로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투쟁과 반일의지를 온 겨레앞에 다시한번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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