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망발들은 뒤가 켕긴 자들의 궤변에 불과하다”

<조선중앙통신> 4일발에 따르면, 북한에 구속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60)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장에서 ‘북한 체제 전복 음모’를 시인한 것과 관련 우리 통일부가 ‘부당하게 억류하고 강제로 자백하게 하였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같이 답했다.

나아가 대변인은 “이자가 저지른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에 대한 중상 모독과 국가전복 음모행위, 황당무계한 허위와 날조, 사기와 협잡, 기만과 억측으로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 조성, 우리 공화국 주민들에 대한 교활한 유인납치행위와 같은 대역죄는 철두철미 남조선 괴뢰당국과 미국의 대결모략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 [캡쳐-노동신문]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남조선 괴뢰당국도 감히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을 와해 전복하려던 악질대결분자들이 적발 체포된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응당한 것이며 이자들이 늦게나마 저지른 죄과를 시인하고 자백한 것은 ‘강제’가 아닌 스스로의 자기반성이고 고백”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당국에 추종하여 잘못 살아온 저주로운 인생을 타매하며 존엄 높은 공화국에 대해 허위와 날조로 빚어진 설교를 해댄데 대하여 신앙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인정하였을 뿐 아니라 그것을 정의와 진리, 선의에 대한 부정으로, 배반으로 실토정하며 우리 인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데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 사실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변인은 “남조선괴뢰들은 임현수를 어루만지며 입부리를 잘못 놀린 탓에 반공화국 대결책동의 주범으로서의 흉악한 정체를 또다시 드러내보였다”고 힐난했다.

한편, 임 목사는 지난 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후 지난달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 모독하고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했다”고 인정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평양 봉수교회를 찾아 성도들 앞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면서 “진정한 애국목사로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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