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는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으며, 정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희호 여사는 개인적인 자격으로 방북을 하는 일정”이라며,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 여사의 방북 자체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정부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해 승인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김대중평화센터 측의 의사를 존중해 방북단 규모나 명단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의 방북을 실무적으로 주관하는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방북단 규모나 명단에 대해서는 방북 당일인 5일 밝히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일부 언론을 통해 20명 안팎에서 방북단이 짜여질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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