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현재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은 69.9세로 한국인 평균 81.43세에 비해 11.5세 낮으며, 세계인 평균 수명인 70.48세에 비해서도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인구는 2015년 현재 2천515만명이며, 2041년 2천703만명을 정점으로 그 다음해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북한의 평균수명. [자료편집-유엔경제사회국(UNDESA,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

유엔경제사회국(UNDESA,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은 29일 발표한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은 1990~1995년까지만 해도 남측 평균 수명인 72.88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70.03세를 기록, 세계 평균인 64.54세보다는 높았으나 1995~2000년 들어 갑자기 63.50세로 평균수명이 5세 이상 급격히 낮아져 세계 평균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

1990년대 중반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과 더불어 잇따른 천재지변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이 미친 여파로 풀이된다.

이후 북한의 평균수명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유엔경제사회국은 2050년 무렵에는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체 인구와 평균연령. [자료편집-유엔경제사회국(UNDESA,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

또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북한도 예외가 아니지만 아직은 주변국들에 비해 고령인구 비율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한의 60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2.5%로 일본 33.1%, 미국 20.7%, 한국 18.5%에 비해 낮은 편이며, 세계 평균 12.3%와 비슷한 수준이다. 2050년에는 24.4%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추정 세계 평균 21.5%을 살짝 웃도는 수치이다.

전체 국민의 나이를 모두 합한 후 전체 인구 수로 나눈 평균 연령에서는 현재 33.9세로 세계평균 29.6세에 비해서는 높지만 한국 평균 연령 40.6세, 일본 46.5세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평균 연령은 38세.

▲ 60대 이상 인구 구성 비율. [자료편집-유엔경제사회국(UNDESA,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세계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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