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닌 바로 미국이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들이 풀릴 수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조선반도에서 대화가 없이 긴장만 계속 격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특히 그 군사적 표현인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시드니 사일러 미 6자회담 특사가 서울에서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결심을 하면 미국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북한의 답변이다. 북한은 올해 1월 9일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임시중지하면 핵실험을 임시중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암묵적 협박'이라며 즉각 거부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한쪽으로는 총포성을 계속 울려대면서 돌아앉아서는 그 무슨 '대화의지'와 '유연성'을 부르짖으며 수선을 떠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와 위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은 최근 미국 내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실패했다는 비난이 거세어지자 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한갖 잔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로 저들이 떠벌이는 '대화의지'의 진정성을 보이기 전에는 정세격화의 악순환만 계속되고 대화도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별도의 대변인 대답을 통해 미 국무부가 지난 27일 '연례 인신매매실태보고서'를 통해 13년 연속 북한을 최하등급(3등급)으로 지정한 데 대해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일축했다. 

조선외무성 대변인, 미국은 저들이 떠벌이는 《대화의지》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

조선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조선반도핵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있는 책임을 한사코 조선에게 넘겨씌우려고 하는것과 관련하여 29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미국무성 6자회담특사가 지난 25일부터 남조선과 주변나라들을 돌아치면서 저희들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있는데 우리가 대화에 나서기를 꺼려한다느니, 우리가 다른 길을 갈 결심을 내린다면 저희들은 유연하게 대응할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우리때문에 대화가 재개되지 못하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바와 같이 조선반도에서 대화가 없이 긴장만 계속 격화되고있는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특히 그 군사적표현인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고있기때문이다.

우리가 아닌 바로 미국이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들이 풀릴수 있다.

미국이 한쪽으로는 총포성을 계속 울려대면서 돌아앉아서는 그 무슨 《대화의지》와 《유연성》을 부르짖으며 수선을 떠는것이야말로 파렴치와 위선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이것은 최근 미국내에서 오바마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실패했다는 비난이 거세여지자 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한갖 잔꾀에 불과하다.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로 저들이 떠벌이는 《대화의지》의 진정성을 보이기전에는 정세격화의 악순환만 계속되고 대화도 이루어지지 못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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