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사업 등 3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사업 등 3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의결안건은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에 대한 기금 지원(안)-총사업비 1천508억원 중 올해 33억6백만원, △’15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 기금 지원(안)-21억7천2백만원, △’15년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산림·환경 분야 협력사업 기금 지원(안)-30억원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날이 6.25전쟁 65주년임을 상기시킨 후 “안보와 교류협력의 균형적 추진을 통해 한반도의 건강한 평화를 만들겠다”며, 이날 심의·의결하기로 한 3가지 안건 모두 평화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는 사안으로 민생·환경·문화통로를 만들자는 기존 정부 입장과 밀접히 연걸돼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추협 심의·의결에 따라 북측과 협의없이 정부 의지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에는 이달 말부터 2017년 말까지 총사업비 1천508억 원을 들여 기존 백마고지까지만 운행되던 구간을 철원, 월정리 구간까지 확대하게 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한반도 철도 단절 구간 연결 기반을 조성하고 앞으로 남북 당국간 합의를 통해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 본격적인 유라시아 구상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 올해 지원되는 기금 규모는 33억 6백만원이다.

북측과 합의에 의해 지난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 일정으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에는 21억7천2백만 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지원된다.

또 이날 교추협 의결에 따라 앞으로 민간단체 공모를 통해서 북측과 산림·환경 분야 협력사업이 진행될 경우, △산림복구·녹화사업 △식수개발 및 관련 시설 지원사업 등에 총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모사업을 한 적이 없지만, 산림·환경 분야 협력사업의 경우 필요성도 있고 북측의 호응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진행에 기대를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공모기준 등을 정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7월 중에는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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