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북한인권서울사무소'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6명으로 구성될 이 기구는 지난해 3월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에 따른 것이며,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19일자 <미국의소리>는 '유엔소식통'을 인용해, 개소식에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UNHCHR)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이드 대표는 개소식 다음날인 24일 연세대학교에서 북한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북한인권서울사무소 공식 트위터.

유엔측은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유엔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곧 열린다"며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질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유엔북한인권조사위(COI)의 권고에 따라, 이 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이어가게 된다.

북한은 매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채택돼온 북한인권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를 통해서는 한국정부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간 양해각서 교환에 대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에 감히 도전하는 또 하나의 용납 못할 특대형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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