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조선인민군 제264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4일자 1면 탑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혁명사적비와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을 돌아봤다며, 이 부대는 김일성 주석에 의해 조직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휘부의 위치를 잡아줬다고 전했다.

특히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조선인민군 제264대련합부대를 39차례나 시찰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2009년 9월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이곳 대련합부대 지휘부를 찾으시였던 날을 감회깊이 회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실을 잘 꾸린데 대해 평가하면서 “다른 사업에서는 앞선 단위와 뒤진 단위가 있을 수 있어도 사상교양거점을 꾸리고 그를 통한 교양을 진행하는데서는 잘하고 못하는 단위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자 보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동강 자라공장을 찾아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다녀간 공장에 혁명사적교양실도 꾸리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장군님의 영도업적을 통한 교양사업도 바로하지 않고 있는 이런 단위가 생산을 정상화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격한 어조로 지적했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제264엽합부대 지휘부 시찰은 이에 대비되는 본보기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대동강 자라공장 현지지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업성과가 부진하다고 질타했던 사례와 대비되는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제264대련합부대 지휘부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장창화 인민군 소장이 동행했으며, 제264대련합부대 부대장 김성일 육군 중장, 부대정치위원 한표섭 육군 소장등 지휘관이 영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상 김정은 제1위원장 현지지도시 수행하는 당, 군 중앙간부들의 이름은 황병서, 장창화 외에는 이례적으로 보도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