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이 이라크나 리비아가 아니라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할 뜻을 재확인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그 어떤 훼방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을 통해 핵무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논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치도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너스레를 떨지만 그것은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에게서 양보와 타협을 끌어내려는 어리석은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이 떠들어대는 평화니, 번영이니 하는 나발들은 자주와 선군의 길로 향한 우리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고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침략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려는 계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논설은 "현실은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다같이 밀고나갈 것을 절실히 요구하였다"면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할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우리 당의 병진노선은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혁명의 최고이익으로부터 출발하여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적 노선"이라며 "마치도 핵무력을 포기하는 것이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길인것처럼 너스레를 떨지만 그것은 망국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리비아와 이라크 사례를 들며 "우리가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국방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지 않았다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할수 없었을 것이며 경제강국건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은 어리석게도 우리의 핵무장해제와 반공화국압살을 꾀하지만 조선이 결코 이라크나 리비아가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우리의 핵무력은 절대로 포기할수 없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국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미국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을 이룩할수 없다고 위협공갈하면서 다른 길을 선택하면 잘살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대하여 우리는 절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며 "핵무력강화에 평화도 있고 번영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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