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자료사진 - 통일뉴스]

브라질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이달 중순 평양을 방문해 북측 청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남·녀 대표팀과 친선경기 등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일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이달 중순 평양을 방문, 북한의 축구 영재들을 지도하고 대표팀과 친선경기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축구팀의 이번 평양방문과 교류는 평양과학기술대학 인사들과 브라질 축구인들 사이의 친분과 개별교섭에 따라 성사됐다고 VOA는 설명했다.

VOA는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총장을 인용, 25명의 브라질 축구인들이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축구영재의 요람인 평양국제축구학교 선수들을 지도하고 북한 남녀 국가대표팀과 각각 친선경기를 치른 뒤 평양과기대를 방문해 이 학교 축구단과도 시합을 벌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초 북한의 한은경 아시아축구연맹 AFC 집행위원이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 2013년 5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으로 개교한 평양국제학교는 능라도의 1만여㎡ 면적에 현대적인 교사와 여러 개 축구훈련장, 식당, 이발실, 목욕탕 등을 갖추고 있는 북한 영재축구의 요람으로 꼽힌다.

첫해에 9~13세 학생 80여 명을 뽑았으며, 현재 정원은 220명 정도로 알려졌다.

2013년 말에 이미 스페인 명문팀인 바르셀로나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에 18명, 이탈리아 페루자팀에서 운영하는 축구선수 양성팀에 20여명의 학생들이 파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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