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8~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및 대조국전쟁 승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공보비서는 '북한 내부 문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전승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측이 초청장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 대신 김영남 위원장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이며,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휴회 중 그 기능을 대신한다.

지난 4월 19~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행사'에도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등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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