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강도 김형직군 송전입니다.
압록강 징검다리를 토닥토닥 기우뚱대며 하나씩 밟을 때마다 소녀들은 웃습니다.
봄 햇살과 바람이 소녀의 머리칼을 흔듭니다.
소녀들은 징검다리에 앉아서 물속을 들여다보며 손빨래를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징검다리 근처에서 히죽거리며 한 소녀의 웃음을 훔쳐봅니다.
수줍어 웃음 짓는 소녀의 마음도
물소리에 실려 서해까지 실려 오겠지요.
압록강 징검다리를 토닥토닥 기우뚱대며 하나씩 밟을 때마다 소녀들은 웃습니다.
봄 햇살과 바람이 소녀의 머리칼을 흔듭니다.
소녀들은 징검다리에 앉아서 물속을 들여다보며 손빨래를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징검다리 근처에서 히죽거리며 한 소녀의 웃음을 훔쳐봅니다.
수줍어 웃음 짓는 소녀의 마음도
물소리에 실려 서해까지 실려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