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5년을 맞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보도를 발표, 천안함 사건이 미국에 의한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반드시 결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는 "천안함 사건은 미국이 백악관의 지령에 따라 조선 서해상에서 침몰된 미군 잠수함을 구출하기 위해 조작한 특대형 모략극"이라며 일각의 음모설을 제기했다.

그리고 "만약 미국이 조선 동.서.남해에 침략전쟁연습을 벌리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항시적으로 가장 첨예한 열점지역인 백령도와 대청도 등 조선서해의 5개섬일대에 핵잠수함을 전개하지 않았더라면 천안함 사건은 발생하지조차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는 "미국이 괴뢰패당을 사촉하여 황당무계하고 허황하기 그지없는 '북 어뢰공격설'을 날조한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라며 "이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연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은 미국이 21세기의 전략적 중심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군사적 환경을 저들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키기 위해 조작한 아시아판 9.11사건이며 사기극"이라며 "추호도 용납될 수 없는 극악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정치군사적 이익을 위해 저지른 미국의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미국이 감행한 특대형 범죄행위는 반드시 결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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