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에 저들의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사드'를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으로 하여 긴장상태가 더 한층 격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서 우리의 강경대응을 유도하여 조선반도 정세를 체계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당면목적의 하나가 바로 '사드'의 남조선 배비를 강행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은 남조선에 '사드'를 끌어들임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준비를 갖추는 것과 함께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에 따라 전략적 경쟁자들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압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나라들(중.러)이 미국의 '사드' 배비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반대해나서고 있는 것이 우연치 않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싸드'의 남조선배비는 아시아판 '나토'인 미국, 일본, 남조선 3각 군사동맹의 형성과 전지구적인 미사일방위체계망 구축을 어떻게 하나 완성해보려는 미국의 전략적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굴욕적인 대미 추종이 체질화된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의 세계제패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나서서 나라의 통일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에 의존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 있는 남조선 괴뢰들은 위험천만한 군사장비들을 끌어들여 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가뜩이나 열점화되고 있는 조선반도를 대국들의 각축전장으로 섬겨바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남조선에 '사드'가 배비되는 경우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새로운 냉전구도가 형성될 것이며 조선반도가 또다시 대국들의 전쟁터로 화할 위험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이날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최윤희 합참의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을 만나 사드 배치 등을 포함한 미사일방어체계(MD) 통합 문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전문)>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외무성 대변인은 26일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고있는 남조선에서 미국이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 《싸드》를 배비하려고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임의의 순간에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일촉즉발의 엄중한 위기가 조성되고있는 가운데 남조선에 저들의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 《싸드》를 배비하려는 미국의 책동으로 하여 긴장상태가 더한층 격화되고있다.

미국은 우리의 미싸일《위협》에 대하여 그 어느때보다 요란하게 떠들어대면서 남조선에 한사코 《싸드》를 끌어들이려는 속심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서 우리의 강경대응을 유도하여 조선반도정세를 체계적으로 악화시키고있는 당면목적의 하나가 바로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강행하려는것이다.

미국은 남조선에 《싸드》를 끌어들임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준비를 갖추는것과 함께 저들의 세계지배전략에 따라 전략적경쟁자들인 중국과 로씨야를 제압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보려 하고있다.

이 나라들이 미국의 《싸드》배비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반대해나서고있는것이 우연치 않다.

《싸드》의 남조선배비는 아시아판《나토》인 미국, 일본, 남조선 3각군사동맹의 형성과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망구축을 어떻게 하나 완성해보려는 미국의 전략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여기에 굴욕적인 대미추종이 체질화된 남조선괴뢰들이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의 돌격대로 나서서 나라의 통일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있다.

미국에 의존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발광하고있는 남조선괴뢰들은 위험천만한 군사장비들을 끌어들여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가뜩이나 열점화되고있는 조선반도를 대국들의 각축전장으로 섬겨바치려 하고있다.

이것은 조선반도와 주변정세악화의 주범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라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에 《싸드》가 배비되는 경우 동북아시아지역에는 새로운 랭전구도가 형성될것이며 조선반도가 또다시 대국들의 전쟁터로 화할 위험성이 더욱 커지게 될것이다.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침략전쟁준비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더욱 고조시키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그에 대응한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백배로 더욱 강화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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