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는 9월 '전승 70주년 행사'에 미국 등 전승국과 남북한 지도자들 외에 일본 등 패전국 지도자들까지 초청할 전망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일 중국 정부가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아시아와 유럽 및 북미국가들을 초청했는데,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을 초청했는가'는 질문을 받고 "현재 준비과정에 있으며 적절한 때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남측 박근혜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도 초청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 70주년에 거행되는 열병식이 일종의 무력시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이 거행하는 열병식은 각국의 보편적인 방식을 참고한 것이며, 70주년 기념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열병식의) 목적은 중국과 세계 인민의 세계평화와 결심과 능력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무력시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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