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3일 “이제는 우리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리수용 외무상은 이날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한반도가 핵전쟁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다고 지적한 후 이같이 밝혔다.

특히, 리 외무상은 2일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 성격이 강하며 그로 인해 전쟁의 불꽃이 튈 수 있는 위험성이 특별히 높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리 외무상은 남북 화합의 실현을 위해 “올해 남북관계 대전환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교도는 “북한 외무상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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