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15나 8.15는 북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고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 8.15와 관련된 광복70년과 관련해서 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밀어준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당국자는 6.15, 8.15 행사의 경우에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재차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남북공동행사의 경우에..."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관련한 행사는 국무총리 소속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남북간 행사는 통일부가 중심이 돼서 해 나간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까지 광복 70주년 공동행사를 북측과 합의를 끝내고 통일부에 제안해 온 사업은 없지만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렸던 유소년축구행사나 겨레말큰사전 사업과 같이 체육 문화사업 분야에서 접촉 직전의 단계까지 간 것으로 파악했다.

또 "북측도 8.15 행사라든지 민간교류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당국간의 대화도 제의해 놓은 상황"이라며, "어차피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면 나름대로 여러가지 대응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다.

그는 "광복7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쪽의 사업이 많이 이루어 질 것이고 언론도 여러가지 기획보도를 할 것"이라며, "(올해) 여러가지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수정-4일 07:49)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