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황폐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 푸른 숲을 가꾸는 사람들이 '애국자'로 찬양받고 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통신은 "조선에서는 푸른 숲을 가꾸어가는 사람들이 애국자로 높이 찬양받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을 소개했다.

평안북도 구성시 약수요양소 노동자 구본길은 10여년 동안 100정보의 산림에 나무를 심고 있으며, "자기가 심은 나무들이 줄기를 뻗치고 잎새를 펼쳐가는 모양을 볼 때마다 정말 그 기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경남도 덕성군 주흥리에 거주하는 전성관은 18년간 부인과 함께 텃밭과 주변 야산에 3백여 평의 양묘장을 조성, 현재 51만여 그루의 나무모를 키워, 130여 정보의 숲을 조성했다.

함경남도 홍원군 덕흥리 산림감독원 리정호는 19년 동안 덕흥리 주변산에 150정보의 잣나무림과 40정보의 창성이깔나무림, 50정보의 밤나무림 등 3백여 정보의 숲과 2정보의 약초밭을 조성했다.

양강도 김형직군 고읍노동자지구 김봉희도 1백만 그루의 나무모를 키워,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학교 등의 수림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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