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노스>가 공개한 11일자 영변 위성사진 캡쳐.

미국 북한전문사이트가 28일(현지시각), 최근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재가동에 착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North)>는 지난 12월 24일에서 지난 11일까지 영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터빈 건물로 이어진 파이프 밸브에서 증기가 새어나왔고, 터빈 건물 지붕에서 녹은 물이 포착됐으며, 터빈 건물에서 나온 배수관을 통해서 뜨거운 물이 주변 강으로 방출된 흔적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한 가지 가능성은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초기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그러나 "그 시설이 최근 수주 동안 관측됐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영변핵시설 내 플루토늄 추출 사이클(연료봉 공장-원자로-재처리시설)의 핵심인 5Mw 원자로가 재가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한.미 정부 당국은 '재가동 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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