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 제1위원장 참석과 관련 북측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다는 발언에 대해, 공보실은 “표현 자체가 김 제1위원장의 초청 수락을 의미하는데 보도과정에서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김 제1위원장 참석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공보실 관계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러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경우, 집권 이후 첫 외국 방문이자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 등장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5월 2차대전 승전 70주년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신조 일본총리 등을 초청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초청받았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외교부는 김 제1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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