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비행사 부부의 아이의 이름을 '충도'라고 지었다는 일화를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30일 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행사대회 폐회를 선언한 뒤,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 제1위원장은 참가자들에게 "한 가지 더 의논할 것이 있다"면서 어느 한 비행부대 부부 비행사의 아기 이름 짓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한 비행부대를 현지지도하면서 이들 부부를 만났고, 이들은 김 제1위원장에게 아기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청했다.

그리고 이후 지난 3월 옥류아동병원 현지지도 당시, 이들 부부의 아기가 입원한 것을 알고 "아기의 이름에 대하여 늘 생각하고 있지만 신통한 이름을 고르지 못하여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꼭 좋은 이름을 지어줍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제1위원장은 제1차 비행사대회에서 비행사 부부를 불러, 당을 따라 변함없이 충정의 길을 가라는 의미로 '충도'라고 아기의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

사이트는 "오늘 아기의 그 이름은 비행사들뿐아니라 온 나라 천만군민의 가슴속에, 원수님따라 충정과 위훈으로 끝없이 이어나갈 신념과 의지의 대명사로 간직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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