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적대관계를 유지했던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과 쿠바 상황을 동일시 할 수 없다며 핵 문제를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들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핵과 미사일 계획 추진 여부를 북한과 쿠바 간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들었다.

쿠바 정권은 북한과 달리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런 활동이 쿠바에서는 이미 과거 얘기가 된 만큼, 미국은 거기에 맞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기 위해 대북정책에 변화를 시도했던 전례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북한의 핵 관련 조치 이행을 대가로 제재 완화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북한이 약속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2.29합의’를 가리킨 것이다.

아울러,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북한 인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성가신 정책상의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는 게 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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