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의원(오른쪽)이 16일 이희호 여사 명의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추모화환을 북측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사진제공-김대중평화센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해 개성을 방문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도라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박 의원 일행이 "이날 오전 11시 10분 도라산 CIQ에서 출경해 오후 5시 20분에 입경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측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희호 여사 명의의 추모화환을 전달하고 조의문을 대독했다.

<뉴시스>는 박 의원이 이날 오후 도라산 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부위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평양에도 좋은 의료 시설이 있으며 언제든지 좋은 날 꼭 평양을 방문해 편히 쉬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북한의 대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원 부위원장이 내년 6·15선언 15주년을 계기로 남북이 화해 협력을 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원 부위원장이 대북 삐라를 직접 언급하며 이런 돌발 행위가 없어야 남북 간에 신뢰 회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원 부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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