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미국 퍼거슨 폭동을 두고 "제 주제도 모르고 자기의 찌그러진 인권기준으로 다른 나라들을 재보려는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질의응답을 보도, 퍼거슨 폭동을 두고 외무성 대변인은 "극심한 인종차별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인권 불모지로서의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 당국자들은 입만 벌리면 미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다만 그에 위반되는 개별적인 사건들이 이따금씩 발생하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러한 개별적인 인권유린행위들이 근절되기는커녕, 오늘과 같이 전국적인 대중적 항의행동을 초래하는 것은 다름아닌 미국의 인권제도 그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인종차별행위를 두고도 대통령이 나서서 그것을 법으로 정당화하려고 떠드는 것을 보면 미국의 인권기준 자체가 찌그러졌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인권유린의 표본국으로서의 제 주제도 모르고 자기의 찌그러진 인권기준으로 다른 나라들을 재보려는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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