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이자 대북정책 특별대표인 성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다음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 방문(12.1~3)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주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김 신임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 특사,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미 국무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글린 데이비스 전 특별대표의 후임자로 취임한 뒤 첫 방한이기도 하다.

한.미 간 주요 의제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되자, 북한이 '초강경대응전 진입'을 선언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 결의안은 '인권침해' 혐의로 김정은 위원장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하라고 안보리에 권고하고 있다.

지난 17~24일 최룡해 북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 결과에 대한 공동 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룡해 비서는 18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20일에는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제조건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북한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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