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불교계가 26일 개성 영통사에서 합동법회를 봉행했다고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날 '영통사 복원 9돌 기념 조국통일기원 및 의천 대각국사 913주기 열반 다례재' 합동법회에는 남측 천태종 관계자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교직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공동발원문을 채택, "남북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자등, 법등으로 삼고 이 땅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결의했다.

합동법회에서 연설자들은 "남북 불교도들이 힘을 합쳐 훌륭히 복원해 놓은 영통사는 지금 통일도장으로서의 응당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통일보살의 사명감을 자각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실천행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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