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식 신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사진제공-통일부]

개성공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위해 설립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에 김남식 전 통일부 차관이 임명됐다.

통일부는 27일 김남식 전 통일부 차관을 오는 12월 3일자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이사장은 재단 이사회에서 구성한 이사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통일부장관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김남식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초 임기가 만료된 전임 홍양호 이사장의 뒤를 이어 다음달 3일부터 업무교대를 하며, 관련법률에 따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게 된다.

통일부는 재단 이사장의 핵심업무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업무의 특성상 북측 지역인 개성공단에 상주하면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출입국사업국 등과 공단현안에 대해 상시적인 업무협의를 해야하고 남측 국민의 신변안전과 재산보호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자리인 만큼 당국 차원의 업무에 정통한 인사가 적임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 관료 출신들이 주요 산하기관 공모직을 독식하고 있고, 이번 인사 역시 발표 전부터 '관피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신임 김남식 이사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1984년 통일부 전신인 국토통일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교류협력국장과 정책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차관으로 승진한 후 지난 19일 이임식을 갖기까지 30년간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일부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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