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3일 독도 근해로 표류해 온 북한 어선과 주민 10명을 25일 오후 북으로 돌려보낸다.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오전 관련 질문을 받고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선박 속도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통일부는 24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오후 우리 함정은 독도 근해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북한 어선과 선원 10명을 발견했다”며 “동 어선은 함경북도 김책항에서 출항해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 선원은 모두 귀환의사를 밝혔으며, 이에따라 선박 수리를 시도했으나 완전한 수리는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우리 경비함정이 북측 고장 선박과 함께 저속(2~3노트)으로 NLL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5일 오후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측은 오늘 오후 늦게 동 내용을 담은 한적총재 명의 대북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북측 주민 전원이 귀환 의사를 밝히자 신속하게 전원을 돌려보낸 것은 관례적 조치이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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