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까지 대북전단 살포에 남측 당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완전 거짓이며, 전단 살포의 주범은 다름아닌 남측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최근 남측 당국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탄' 개발비로 18억 3천500만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괴뢰패당은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 망동을 비호두둔, 조장하는 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저들이 직접 나서서 '전단탄'을 개발하여 반공화국 삐라살포를 하려 하고있다"고 맹비난했다.

사이트는 "삐라살포 망동이 계속되는 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이 직접 나서서 '전단탄'까지 개발하여 동족대결을 고취하려 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북남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국면에로 몰아가는 범죄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해 "육군 전투예비탄약사업 내역 중 '155mm 전단탄' 관련 예산이 18억3천500만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단탄은 대북전단을 더 정확하고 멀리 북측지역에 투하하기 위한 탄약으로, 포탄내부에 수천장에서 수만장에 이르는 전단을 넣어 북측 상공에서 공중폭발시키는 방법으로 살포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트는 앞서 16일에도, 남측이 개발한 전단탄의 사거리는 기존 50km 이상으로서 서울과 연평도에서 발사하면 개성과 해주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원격조종장치를 설치한 신형장비까지 개발한 상태이므로 이 전단탄이 도달할 목표는 북측 임의의 장소로 될 것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전단탄의 본격적인 개발과 이에 소요되는 자금이 예산으로 책정된 만큼 "결국 괴뢰패당은 인간쓰레기들을 동원하여 소소부레하게 벌리던 삐라살포놀음,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당국이 직접 나서서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6일 군 당국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군은 최대 사거리 30km인 155mm 견인포용 전단탄으로는 북측 후방지역에 대한 전단살포작전에 제약이 있어서 사거리를 40km로 늘리고 전단을 훼손없이 살포할 수 있는 K-9자주포용 신형 전단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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