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리는 15살 이하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북측의 유소년 축구단(단장 문웅) 31명이 참가한다.

북측선수단은 11월 1일부터 김경성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2일 오후 입국한다.

이번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가 주최하고,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 경인일보사가 후원하며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추진해온 ‘남북유소년정기교류전’이 남측지역에서 다시 추진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2006년~2008년까지 3년 간 매년 2번씩 총 6회에 걸쳐 남측 유소년 축구팀을 평양대회에 참가시켰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에 북측 유·청소년 축구팀을 총 4회에 걸쳐 남측 대회에 참가시켜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

2009년부터는 남북관계 악화로 남북 지역에선 추진할 수 없었지만, 장소를 중국으로 돌려, 중국 쿤밍, 하이난, 광저우 등지에서 남북유소년축구교류는 중단되지 않고 매년 추진되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남측지역에서 다시 추진되었고, 내년에 평양 대회에 남측 유소년축구팀이 참가한다면,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이 정착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주선한 김경성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기적인 대회로 정착돼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연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며 남과 북을 비롯해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 풀리그를 거쳐 각조 1위 팀이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개막식은 11월 7일(금) 12시 20분~50분, 개막전은 12시 50분~14시에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하며 KBS2에서 생방송한다.

결승전은 11월 9일(일) 14시~15시이며 폐막식은 15시30분부터 30분간 진행한다.

북측 유소년 축구 선수단은 입국일인 2일에는 수원 밸류호텔 하이앤드에서, 3일부터는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체류한 뒤, 대회일정을 마치고 11일(화) 오전 9시 중국 광저우를 거쳐 쿤밍으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는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이 주로 참가한 대회로, 참가팀은 A조에 한국(경기도-풍생중학교), 한국(인천유나이티드FC-광성중학교), 북한(4.25체육단유소년축구단)이며, B조에 우즈베키스탄(분요도코르FC), 중국(광저우 제5중학교), 한국(강원FC-주문진중학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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