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폐막했다. 아시아 국가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7일간의 열정이 막을 내렸다.

분단이라는 장애를 겪고 있는 남북의 선수들도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불가능이 없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울려퍼진 '조국통일'의 함성도 여운으로 남았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이날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 7일간의 열정을 마쳤다.

육군 상승 61사단의 차전놀이로 시작한 폐막식에 참가국 국기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각국 선수들이 자유롭게 입장하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북측 선수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입장, 관중들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그리고 인공기를 흔들며 북측 선수단이 입장하자 모든 관중들은 함성과 박수로 이들을 환영,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이 날 폐막식에서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단 여러분, 각기 자신과 나라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히 승부에 임한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다토 자이날 아부 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도 "기쁨과 고통, 우리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지켜보며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폐막을 선언했다.

이날 폐막식은 '언제 어디서나'라는 주제로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 영무, 판굿, 진도북춤, 소고춤, 육고무, 삼고무 등 전통공연으로 어우러졌으며, 국악인 김영임 씨의 공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 폐막식 공연 중 '차전놀이'.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번 대회에서 북측은 양궁과 육상, 수영, 탁구 등 4개 종목 9명의 선수를 포함 33명의 선수 및 임원진을 파견했으며, 남자 수영 심성혁 선수, 남자탁구 전주현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 종합 29위를 기록했다.

남측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편, 북측은 오는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이를 감안해 폐막식이 진행 중에 경기장을 먼저 나갔으며, 이에 관중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송했다.

▲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육고무'.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국악인 김영임 씨와 화성봉담역말농악보존회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육군 상승 61사단의 '차전놀이'.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노래공연.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