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국경검역사업을 강화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신문>은 24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경위와 증상', '전염병에 의한 피해를 미리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를 비롯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4건의 논설을 집중적으로 게재해 북한이 '위생선전과 방역사업 강화'와 '전염경로 차단', '격리치료', '국제 협조와 교류 강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사업에서 주민들 자신이 전염병에 대한 저향력을 높이고 스스로 병의 예방에서 선전자, 집행자가 되도록 하고 전염경로가 되는 모든 공간을 없애는 위생선전사업과 위생방역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 의심이 있을 때에는 제때 보건부문에 통보하고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곧 격리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검역사업을 강화해야 하며, 다른 나라들과의 협조와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설 '죽음의 병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서 "많은 나라들에서는 항공여행자들을 통한 감염확대 우려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비행장에서의 방역대책에 각별한 주의를 돌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북)에서는 국경검역사업을 강화하여 이 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3일 중국내 복수의 여행사들은 북측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대책을 위해 2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입국 중지 대상에 외교관계자와 상용입국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언제까지 이같은 조치가 지속될 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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