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이른바 ‘2+2 회의’가 23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돼 북핵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존 케리(John F. Kerry) 미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Chuck Hagel) 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는 ‘제3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10월 23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3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직후 열리는 ‘2+2회의’는 포괄적 전략 동맹,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체화.내실화 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SCM에서는 주로 군사 현안들이 다뤄지며, 최대 관심사안인 전시작전권 환수 재연기 문제도 여기서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양국 장관들은 금번 회의에서 △북한.북핵문제, △한.미 동맹,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특히, 에볼라, ISIL 등 최근 국제사회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파트너십에 부합하는 동맹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북핵 문제가 우선 사안이고 미국은 글로벌 협력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최근 에볼라, ISIL등 국제협력 사안이 중요해지고 있고 우리도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케리 미 국무장관과 별도의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며,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고위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열리게 된 이번 2+2회의는 지난 2010년 7월(서울), 2012년 6월(워싱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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