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제1위원장이 8일 방북중인 데니스 로드먼 일행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농구경기를 관람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8일 방북중인 데니스 로드먼 일행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농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번 경기는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이해를 도모하는 훌륭한 계기로 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 직접 출전해 경기 분위기를 돋구기도 한 로드먼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다시 만나뵙게 되여 정말 기쁘고 눈물이 난다"며 "이번 경기를 조직한 것은 존경하는 원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두 나라 체육인들 사이의 교류를 위해 적극 노력할 의사를 표명했다."

로드먼은 경기장인 평양체육관에 도착하는 김정일 제1위원장 부부를 영접하고 경기에 앞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 체류기간 조선인민이 원수님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후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경모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 관람자들을 감동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드먼과 동행 방북한 북한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 일행 등에 따르면 로드먼은 김 제1위원장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난 후 김 제1위원장은 양팀 선수를 만나 "미국 농구선수들이 체류기간 즐거운 나날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하고 이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를 중심으로 왼쪽에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부부, 오른쪽으로 박봉주 내각총리 부부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한편, 8일 평양체육관에서 로드먼을 비롯한 전 NBA 선수들은 명수팀이라는 명칭으로 출전해 북한의 홰(횃)불팀과 친선농구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두 팀사이의 1:1 경기와 두 팀 선수들을 백팀과 록팀으로 혼성 구성한 후 진행한 혼합경기로 이뤄졌으며, 북한팀이 미국팀을 47:39로, 백팀이 록팀을 63:54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강석주 내각부총리가 부인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으며, 체육애호가들, 각계층 근로자들, 청년학생들, 북한주재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무관부부들, 대사관 성원들이 경기장소에 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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